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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Cats

추억으로 만나는 내 첫 고양이 (엄마 베개를 그렇게 쓰시면 안됩니다)

by 해피로즈 2019.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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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를 하기 전, 다음 블로그를 오래 했었고, 그 곳에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곳의 많은 글들을 다 옮겨오기가 어려워서 그 옛 블로그도 그냥 그 곳에 두고 있는데, 

오늘 내 첫 고양이 이야기 한 꼭지 여기 옮겨 놓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꺼지지 않는 눈물어린 그리움으로...



소파에 누워 티비 보다 잠들어서 얼마 동안인지 자고 있었는데, 아망이가 내 코 앞에 지 얼굴을 가까이 대고,


이양~ 이양~


 계속 깨웁니다.


물론 자다 깨서 그 모습을 찍었을 리 없고, 이 사진은 다른 날 소파에서 조금 거리를 두고 오두마니 앉아 엄마를 계속 쳐다보고 있을 때 이뻐서 소파에 누운 채 찰칵한 것이지요.


아망이는 종일 가도 일저지레 같은 거 없습니다.

잠 자고 있는 시간도 많고, 안 자고 있을 땐 엄마의 모습이 잘 보이는 곳에서 엄마를 쳐다보고 있을 때도 많고, 엄마가 집안일을 하며 왔다갔다 할 땐 지두 괜히 할 일 없이 엄마를 쫄쫄 따라다니고 그러지요.


그런 녀석이 잠들어 있는 엄마에게 가까이 와서  


이양~ 이양~


불러대는 건 이유가 있는 거이디요.


알써.. 아가..

엄마 쫌만 더 자고...


그러나 아망이는 내가 일어날 때까지 


이양~ 이양~


계속 보챕니다.



이눔시키, 느 엄마 이양 아니랬지!

짜식이 엄마 성도 제대로 모르고 맨날 대애충 이양~ 이양~



이 녀석이 사람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고 나오면 언능 치우라고 이양을 부릅니다.

엄마를 집사로 부리실 땐 날 이양이라 부르시는 우리 아망군^0^



전에도 아망군의 이양 부르는 얘기 올린 적이 있어요.^^


시간 나시면 클릭 ☞ http://blog.daum.net/happy-q/8302794



지가 용변 보신 거 빨랑 치우고 와서 더 자든가 말든가 하라고 계속 이양 불러대는 아망이 성화에 할 수 음시 부시시 일나 화장실로 갑니다.

그리고는 집사의 직분을 충실히 수행하고 나와 다시 누웠던 자리로 오니..


 짜식이...





소파에 베개까지 내다 베고 누웠있었더니,

이양이 지 똥 치우러 갔다오는 사이

지가 언능 엄마 베개에 올라가 이러고 기시네요. 참내..




야, 너!!!


지금 거기서 뭐하세요?





너 지금 응가 누신 똥꼬로 거기 올라가 기시냐구요,  짜식아~




응가 누고 여기 올라오믄 안되나여?




안되지요, 짜식아~


응가 누고서 지지한 똥꼬로 엄마 깨깟한 베개에 올라가면 됨미까 그럼?




아잉~ 멀 이릉 걸 가지구.. 엄마는~




에휴...


이양도 말은 글케 하믄서 

그냥 이뻐서 궁디 퐁퐁퐁퐁~

한바탕 도드려 줍니다. 

왜 이런 것까지도 그저 다 이쁜 거이냐고.. 이 고냥이시키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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