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남매냥이, 첫째 규순이와 사랑이 건강이네 소식이에요.
오른쪽이 규순냥이, 왼쪽은 사랑냥이 입니다.
전에 이 3남매냥이 자주 현관 밖에서 놀고 들어가는 얘길 올린 적이 있지요.
집사 가슴 미어지게 하는 딸고양이 규순냥이 얘기도 올렸었구요.
이 아이가 이 아이 집사의 첫 고양이랍니다
아주 작은 아깽이로 만났는데,
아깽이가 엄마를 잃었는지 어쨌는지 울면서 밝은 빛을 따라 편의점까지 갔던 모양이에요.
그런데 그 편의점 알바생이 아깽이를 발로 툭툭 차며 못 들어오게 하는 걸 마침 야자 끝내고 귀가 하던
집사 아드님이 보고는 너무 가여우니 집에 데리고 들어왔답니다.
그러나 집사 부부는 얼른 내다 놓으라고 반대를 했지요.
부모님의 반대에 할 수 없이 아들은 아깽이를 다시 내다 놓았답니다.
그 여리고 여린 쬐끄만 아깽이를 그 밤중에 밖에 내다놓고는 마음이 편치 못했겠지요.
집사는 아들과 함께 다시 찾으러 나갔고, 아직 주변에 있던 아깽이를 찾아 집으로 데리고 들어왔답니다.
그리고 금세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생명체지요.^^
이름도 두 아들 이름 따라서 규字를 붙여 규순이라고 지으며 막내딸로 사랑을 쏟았답니다.
https://happy-q.tistory.com/entry/
출처: 집사 가슴 미어지게 하는 딸고양이 [5%의 설렘을 향하여..]
이 규순냥이 며칠 전에 고양이별로 떠났답니다.
이 모습은 규순냥이 동생들과 함께 현관 밖으로 집사를 마중나와 있던 마지막 모습이라고 하네요.
떠나기 4일 전 모습이랍니다.
규순냥이 그래도 좋은 가족 만나 사랑 받으며 15 년 평화롭게 잘 살다가 갔습니다.
냉장고 위에 올라가 엎드려 누워 있는 사랑이,
3남매냥이 같이 지내다가 누냥이 갑자기 사라졌는데
이 남매냥이 사랑이와 건강이는 어떤 마음일지...
이 냥님은 건강이예요.
언냐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궁금할까요?
원래 잠 많은 동물이고 게다가 여름이라 더 퍼져 잘 것이지만,
부쩍 늘어져 자는 아이들..
셋이 같이 나와서 시간 보내던 현관 밖,
두 남매만 나와 역시 또 늘어져 자고 있네요.
간식시간,
이제 규순이 없이 사랑이와 건강이 둘이 오두마니 앉아 간식을 기다립니다.
규순냥이, 고양이별로 떠날 즈음 여기저기 아픈 데가 많이 생기고 고생을 했나봅니다.
이제 그 고통스러운 육신 벗고 새털처럼 가볍게 날아 고양이별에 도착해 있겠지요.
규순냥이가 이 세상에 와서 한 일은,
고양이를 잘 모르던 집사에게 고양이 존재를 확실하게 알리고,
그로 하여 눈도 못 뜬 털뭉치로 버려졌었던 고양이 두 마리를 또 입양하게 만들었으며
거기서 나아가 길고양이까지 돌보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당시 역시 고양이를 모르고 살다가 엉겁결에 고양이집사가 되었던 이 아망이맘을 친구로 엮어주기까지 했지요.
(다음 메인에 떠 있는 아망이를 클릭해 들어오시면서 아망이네 블로그의 독자로 시작된 인연..^^)
우리 아망이도 이 세상에 와서 이 엄마에게 고양이 전도를 확실하게 하고 갔듯이..
어쩜 두 녀석이 집사 간택을 그리 잘 해서는 즈들의 고양이 전도 사업을 성공적으로 하고 갔는지...^^
참 대단한 존재들이에요.
규순냥이 고양이별로 떠나기 전 많이 아픈 소식을 전해 들으며 마음이 아팠었고,
그러고는 끝내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또한 아프고 한동안 먹먹했었지요.
규순이, 아망이, 달콤이..
고양이 사랑을 아주 강력하게 일깨웠던 이 예쁜 녀석들을 오늘 여기 적으며,
애틋하게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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