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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3

장마 끝나고 주말농장(텃밭)에 갔더니 막걸리처럼 보이는데.. 쌀뜨물이다. 쌀 씻을 때 쌀뜨물을 싱크대 배수구에 그냥 버리며 씻는 게 당근 편하다.그러나 조금 귀찮아도 쌀뜨물을 버리지 않고 이렇게 담아 놨다가 주말에 텃밭에 갈 때 가지고 가서 채소에 뿌려준다. 지난 토요일, 매우 뜨겁고 더울 것이라는 일기 예보가 있었으므로 아침 일찍 다섯 시 몇 분인가에 주말 농장(텃밭)에 갔다.장맛비가 며칠 계속 내린 후에 처음 가보는 텃밭이다. 휴일의 달콤한 늦잠을 반납하고 일찍 간다고 갔는데도 조금 후에 금세 해가 뜨겁게 꽂히기 시작했다. 저 검은 그늘막, 랑의 작품이다. 그늘막 옆으로 작은 창고도 지었다. 그러느라 랑이 허리 뽀사지게 일했다.장마 중에 태풍(쁘라삐룬)이 우리나라를 강타할 것이라는 예보가 있을 때, 랑은 이 그늘막과 창고가 날아가버릴 것.. 2018. 7. 17.
주말농장에 갔더니 빨간 보석이 조롱조롱, 즐거운 수확 주말농장에 지난 해 가을에 발걸음 뚝 끊고서 겨울을 나고, 봄이 되면서 우리 바깥사람만 밭엘 다녔다.늦가을부터 겨우내.. 그리고 초봄까지 방치해둔 밭은 이미 밭이 아니고 그냥 풀숲이다.(내가 가서 보진 않았지만 그럴 것이다.)봄이 되면서 주말 휴일마다 늘 그렇지만 랑 혼자 밭에 다니며 풀숲을 밭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곤 했는데,엊그제 주말에 올들어 처음으로 나도 밭엘 같이 따라가 보았다. 풀로 뒤덮이고 강풍에 이리저리 엉망이 되어버린 곳을 랑이 허리 뽀사지게 일해서 이렇게 밭꼴을 만들어 놓았다. 두 식구 먹을 만큼만 조금씩 몇 가지 심어놓은 게 이제 꽃이 피어나고 있다. 오이꽃 가지꽃 토마토도 꽃피고 고추도 꽃이 하얗게 많이 피어있고 벌써 고추도 조그맣게 매달려 있다. 상추는 여기 이만큼으로도 충분하고 남.. 2018. 6. 4.
올해 텃밭(주말농장) 농사(2)-아름다운 생명력 어제 경북 지방 비 예보 5~30mm . 5~30mm? 이 경주가 얼마나 비 오기 싫은 곳인데 뭐 오겠어? 예보했으니 할 수 없이 오는 시늉이라도 하게 된다면 5~30mm 예보에 그 5mm가 경주다." 이러면서 아주 밤 늦은 시간에 잠들 때까지도 내 말대로 비는 오지 않았다. 그러더니 아침에 비가 몇 개^^ 떨어지다가 깜짝 놀라 얼른 그쳤다. 창밖을 보니 땅 먼지만 살짝 젖은 것 같다. 그리 맹위를 떨치던 폭염이 참 맥없이 스러졌다..했더니 역시나 다시 살아나셔서 며칠 기세 등등 하시었다. 그렇지.. 아직 8월이니까.. 그렇지만 지가 다시 살아났다 한들 그리 사납던 힘은 이제 자꾸 쇠하시어, 초가을 기운에 밀려나고 있다. 요래 보드래 하고 이쁜 상추 얼굴은 지난 봄 5월 초, 심지 않았어도 작년에 났던 .. 2017.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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