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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Cats

유리멘탈 고양이의 스트레스가 만드는 질병(2)

by 해피로즈 2018.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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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 루이의 질병 이야기 

http://happy-q.tistory.com/entry/검사에도-나오지-않는-고양이-질병-이건-뭘까요

 

에 이어서.. 루이의 집사인 우리 딸래미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여기 그대로 옮긴다.(보라색 글씨)

 

- 1월 28,일 -

루이는 컨디션 하나는 진짜 좋은데.. 기분도 좋아보이고..

오늘은 현재까지 다섯 번 정도 화장실 갔는데 한번 안 핥았네

그때 소고기만 먹으려고 할 때도 그건 하루 뿐이었고 사료도 주는대로 거의 다 먹는 편이고,

혼자 풀쩍풀쩍 뛰댕기며 잘도 노네..  그런거 보면 이뻐죽게쓰..

근데 왜 오줌을 나눠 싸고 핥냐고.. ㅜㅜ

 

나: 화장실 아닌 곳에다 싸는 일은 없겠지?

 

웅 오늘은 바닥에 흘리는 게 없네 아직은

 

막둥: 좀 마음의 진정이 필요한 게 아닐까

 

진정에 몇주가 필요하냐고 대체 ㅜㅜㅜㅜㅜㅜ 병원 가기 전부터 그런 건데 ㅠㅠㅠㅠ 엉엉 ㅠㅠㅠㅠ

십만원짜리 디퓨저에 육만원짜리 스프레이 처방식 사료 캔 약값.. 해줄 수 있는 거 다 해주는뎅 ㅠㅠㅠㅠ

 

증상 있기 한참 전부터도 집에 누구 놀러온다는 것도 루이 스트레스 받아서 안된다고 거부하고 막.. ㅜㅜ

 

8ㅁ8... 멘탈이 쿠크다스구만 우리 루이

 

 

 

- 1월 30 -

어제 병원 가서 엑스레이, 피 검사, 소변 정밀검사 받고, 5시간 정도 후 다시 데리러 가니까 일단 엑스레이는 아무 이상 없고,

피랑 소변은 오늘 결과 나온다고 전화 주기로 해서 방금 받았는데 이상 없대요😭😭😭

어제는 병원 오갈 때랑 병원에서 오줌 한번도 안 쌌어.

 

암튼 정밀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면 FCI라는 병명으로 분류 되는데 저거 뜻이 이유 없는 방광질환 같은 뜻인가 봐요.

결국은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

어릴 때부터 유리멘탈인데 이사 와서 몇 달간 살면서 쌓인 스트레스가 원인이지 않을까 추측..

장기전이라고 길게 잡고 천천히 지켜보라고 이거저거 알려주시더라구요.

스트레스 줄여주기랑 다이어트, 물, 이런 것들 다 아는 거지만,

그래도 정밀검사 안했음 한켠이 계속 불안했을 건데.. 혹시 병 있는데 키우는 건 아닐까 하며.. ㅜㅜ

병원 오가는 스트레스 당연히 잘 알고 있고, 그 댓글 써주시는 분들 의견도 잘 이해하고 감사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검사 받고 이상없다 소리 들으니까 마음이라도 편해서 ㅎㅎ

 

앞으로 최대한 스트레스 안 받게 조금이라도 노력해봐야죠 ㅎㅎ

아휴~ 병원서 결과 알려주는 전화와서는 뭐 무슨 수치가 안좋다 이랬어봐 ㅠㅠㅠㅠ

얼마나 다행인지..

이번엔 병원 다녀오면서 오줌도 안 싼 데다가 집에 와서도 컨디션 좋고 밥도 잘 먹고 괜찮았음.

암튼 어제 정신도 없고 마음도 안 놓여서 연락도 못(안)하고 있다가 이제 전부 얘기 해요 ㅋㅋ

어제 검사 비용 전부해서 60만원 하하하하하하

 

 

심지어 스트레스 수치도 낮았다네..

 

뭐? 뭐야 그럼?

 

몰라 이생키

 

스트레스 문제도 아닌 거?

 

모르지 뭐 ㅎㅎ

알 수가 있나.. 조그만한 머리통에서 무슨 생각이 오가는지 ㅜㅜ

 

그러게 참 어렵다. 고양이시키들..

하기야 고양이들만 그런가..

 

근데 그 스프레이 때문일 수도 있궁..

스트레스 줄여주는 치료용 스프레이..

이동장에 깐 수건에도 뿌리구 이동장 덮는 수건에도 뿌리구 그랬었거든.. 검사 받으러 갈 때도..

 

그런가.. 검사 날은 그 스프레이 영향으로 스트레스 수치가 낮게 나온 건가...

 

- 2월 2일 -

루이는 비슷한데 그래도 한창 심할 때 같지는 않아요.ㅎㅎ

한번에 많이 안 싸고 몇번에 나눠 싸는 건 똑같고, 오줌 싸고 핥는 건 거의 대부분인데,

싸고서 우는 건 울 때도 있고 안 울 때도 있고..

바닥에 흘리는 것도 많이 준 거 같고, 밥은 여전히 잘 먹고, 놀기도 잘 하고~

 

조금씩 천천히 좋아지는?

 

웅 아주 미세하게 ㅋㅋ

 

 

- 2월 3일-

 

루이는?

똑같아요 ㅎㅎ

 

지금 이러고 있다고 날아온 사진..

 

 

 

 

- 2월 4일 -

 

루이, 오늘은 소변 횟수가 쪼끔 줄고,  어제 오늘 한 번씩 안 핥음 ㅎㅎ

바닥에 흘리는 것도 요 며칠 안 보이고..

 

마지막 병원 갔을 때도 덜 불안해 하고 그러더니 아주 미세하게 나아가는 듯..

 

선생님이 엄청 부드럽게 잘해주시기도 했고..

최대한 안 놀래게 신경 쓰면서..

 

 

무엇이 어떻게 병을 만들게 되었었는지 확실하게는 알 수 없지만, 거의 스트레스에서 발병한 것으로 추측 판단..

시간이 많이 걸릴 듯하지만 그래도 나아지는 게 미세하게라도 보이니 다행이다.

비싼 녀석..^^

 

루이 질병 이야기 여기 기록하고,

루이 소식 물으신 이웃 철쭈네 집사님께 이렇게 답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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