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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Cats

호주고양이 루이코코, 한국에 오던 날

by 해피로즈 2019.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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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냥이 시절 루이 코코 사진을 꺼내 왔어요.
루이코코는 호주Australia 고양이들이에요.
 한국인 신혼부부에게 입양이 되어 여기 첫인사하던 날 사진이지요.


입양되어 오던 길로 집으로 오기 전, 병원부터 들렀습니다.





몇가지 기본 검사도 하고 예방 접종도 하고~


이제 엄빠와 함께 살 집으로 왔지요.


아긍 이뻐라~


아가아가한 루이코코, 다시 봐도 참 예쁘네요.


엄빠의 지극한 사랑 받으며..


루이코코 형제는 아주 사이좋게 잘 지냈어요.


너무도 예쁜 모습





두 마리 고양이가 함께 이런 예쁜 그림도 참 많이 보여주며
집사들 힐링시켜주셨지요.


호주 고양이 형제, 호주에서 한국인 엄빠와 그렇게 평안하게 행복하게 살다가..
고양이로서는 난데없는 너무도 기나긴 비행을 하게 됩니다.




비행기 타기 한 달쯤 전, 커다란 이동장을 미리 준비했어요. (한화로 개 당 10만원 정도)
이 이동장에 익속해지는 게 좋겠지요.
코코는 역시 아무 낯가림 없이 얼른 들어가고,
그리고 역시나 루이는 낯을 몹시 가리고 안 들어가시고~^^


이 이동장 안에서 영문을 알 수 없는 이상한 일(비행)을 당하리란 걸 1도 모른 채...


두 녀석 긴 시간 비행기 태우는 일이 매우매우매우 걱정 되었는데,
게다가 코코와 매우 다른 루이 걱정이 더 이만저만이 아니었지요. 


루이 코코, 이러고 공항에 나오셨네요.




출국 2주 전 병원에 데려가서 검진 받았고, 출국 전 날 다시 또 한 번 데려가 검사 받았어요.
그 검사비용과 서류절차에 드는 비용으로 고양이 1마리 당 백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정보가 필요하신 분에게 참고가 될까 하여 적습니다.)


항공료는 고양이 한 마리 당 30만원 정도..
(예약하는 시기에 따라 조금 다르겠지요)


이게 도대체 뭔 일인가 어리둥절..
당근 겁도 날 것이구요..


함께 데리고 탈 수 없으니 떼어놓으며, 공항 직원에게 들려 가는 아이들을 보며 
루이코코 엄마는 눈물이 납니다.
매우 짠하고 걱정이 말이 아니지요.


10시간 30분의 기나긴 비행 끝에 엄빠의 나라 한국에 도착한 호주 고양이 형제,
마중 나갔던 우리들도 별일 없이 잘 와 준 루이코코를 보는 순간 
그 긴 시간 영문 모를 이상한 일을 잘 감당해준 욘석들이 얼마나 고맙고 이쁜지 눈물이 났어요.


루이 코코에게 가까이 가서 반가운 인사를 건네는데,
녀석들 입에 하얀 뭔가가 묻어 있어요.
비행 중 거품을 물었던가 싶습니다.
그 거품이 나중에 말라서 입 주위가 허옇게 된 것 같아요.
 녀석들이 겪었을 멀미, 그 고통을 생각하니 얼마나 짠한지..




아이고 이뻐라~
루이 코코, 이 머나 먼 곳까지 잘 와주어서 정말정말 감사해!!


여긴 또 어디야....
 두리번두리번 루이~







도대체 세상 이상하고 너무너무 낯선 일들의 연속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 아이들을 
잠시 즈그들끼리만 있게 하고 우리는 모두 밖으로 나갔어요.
즈그 엄빠 외에 마중 나간 우리들까지 모두 있으니 어수선한 분위기에 아이들이 계속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서
낯선 집 여기저기 탐험도 하며 잠시 즈그들끼리만 있는 시간을 주는 게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며..
저녁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고양이 두 마리 데리고 한국 오는 일에 온 식구가 너무도 걱정스러웠는데, 무사히 잘 온 것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저녁 식사를 거하게 하고,
근처 음악이 좋은 집을 찾아 가볍게 와인 한잔씩~^^




너무도 이상한 경험을 하며 엄빠의 나라에 온 첫 날 밤, 
여기가 엄빠의 나라인지 여기가 한국인지 호주인지 그런 거 알 턱도 없고 전혀 알 일도 아닌 루이코코 형제,
엄빠가 깔아준 패딩 위에서 둘이 변함없이 사이좋게 주무십니다.^^
 


                                                                               <통영 동피랑 마을의 벽화, 2017.9.9>


느그들 어디서 왔냥?


호주 고양이 형제 루이코코, 사랑하는 엄빠의 나라에 와서 한국 고양이 되었어요.


낯선 새 환경에 적응 완료~^^
뭐.. 나라가 달라졌는지 어쨌는지 그런 거 이 녀석들이 전혀 알 리가 없지요.
그저 변할 리 없는 엄빠의 사랑 듬뿍 받으며 사는 건 똑같으니까요.^^  


여전히 사이가 좋습니다.


음.. 그럼 느그들, 귀화한 고양이들이네..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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