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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Cats

널 안으면 왜 행복한 걸까

by 해피로즈 2018.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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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이 된지 일 년..)

 

도대체 너는 무엇이길래

너를 안고 있으면 이렇게 행복한 걸까..

 

 

 

전에 아망이를 키우지 않을 때,

어떤 사람이,  집에서 키우던 강쥐가 문이 열린 사이에 집밖으로 나가버렸다고 그 강쥐를 찾아다니며 아들아~ 아들아~ 목메인 소리로 불러대며 찾아다니더라는 말을 듣고 좀 우스웠었다.

나중엔 그 강쥐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울음소리로 변해서 온동네를 오래도록 찾아다니더라는 얘기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았었다. 

그땐 그랬었다.

 

며칠 전에 내가 집에 없을 때 우리 작은아이가 아망이한테 목 아랫부분을 할퀴웠다.

고양이를 전혀 사랑하지 않는 즈이 아빠가 그것을 보고는,

이제 밖에 내놔도 되지 않냐고 했단다.

그말을 들은 나와 큰아이는 어이가 없어 펄펄 뛰었다.

목을 할퀴운 자국을 보며 속이 상했을 것은 알지만,

아니 가족을 밖에 버려?

아망이 우리집에 들어와 1년이 흐르는 동안 아망이는 우리에게 당연히 아주 소중한 가족이 되어 있었다.

이런 아망이가 밖에 나가는 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말도 안되는 일이지.

 

아망이를 잠깐만 안고 있다가 빠져나가려고 할 때 놔주면 되는데 늘상 우리들은 그러질 않고

아망이가 우리에게 잠시 안겨 있다가  이제 품을 빠져나갈려고 버둥거리기 시작해도 우리는 더 안고 있으려고 꼭 붙잡고 있다보면 그런 일이 생기기도 한다.

 

 

 

너는 무엇이길래..

너를 사랑하는 마음이 이리도 달달한 것이냐..

 

 

이때 벌써 시작된 사랑,

그 사랑은 날로 날로 내 가슴 속 깊이 깊이 끝도 없이 파고 들어갔다.

 

사랑해,

아가야 사랑해!!

수도 없이 고백하며,

나는 이상하게 행복했다........

 

내가 고양이에게 사랑 고백하는 사람이 될 줄은 정말이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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