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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무니, 간식 시간 좀 지켜주세요 요며칠 계속 집에만 있다가, 어제는 모처럼 밖에 나갔습니다. 이웃 블님 로이폴리님을 만나러 나갔어요. 로이폴리님이 젊은 분이란 걸 알고는 있었지만, 그냥 막연히 생각했던 것보다 더 젊으시고, 호리호리~ 야리야리~ 가냘픈 몸매에 참하고 아리따운 분이시더군요. 로이폴리님은 두 고양이남매를 두고 계신데, 이 녀석들의 잔병치레로 마음고생을 좀 하시더라구요. 남매고양이가 먹는 것도 조금 까탈스러워서, 안먹는 간식을 우리 아망이에게 주셨습니다. 안 먹는 간식도 있지만, 먹으면 입에 뭐가 올라오는 등의 탈이 나기도 하니 못 먹이기도 하는 거랍니다. 음식 알레르긴가.. 같은 서울이니 직접 만나서 차 한잔이라도 하기로 하고 만났지요. 식사를 하며 이런저런 얘기.. 고양이 집사들은 처음 만나도 할 얘기가 참 많습니다. 근.. 2013. 8. 2.
누나야, 나두 옥수수 먹어볼텨 며칠 전, 아망이 누나가 이른 퇴근길에 삶은 옥수수를 사가지고 들어왔어요. 봉지를 펼쳐보니 옥수수가 세 개가 들어 있는데 큼지막도 합니다. 난 뭔가를 먹은지 얼마 안된 참이라 옥수수를 절반 뚝 잘라 먹으니 그 반 개로 그만 밀려버리고, 아망이 누나는 살찐다꼬 반 개도 다 먹다 말고 그만 둡니다. 에고 참.. 난 태어나 이날까지 살찔까봐 뭘 안 먹거나 덜 먹어본 적이 없는데, 큰누나는 전혀 살찐 것도 아니면서 가끔씩 먹는 것에 신경을 씁니다. 근데 참, 작은 누나는 집에 있을 땐 큰누나보다도 더 살이 없었는데 집을 떠나 다른 나라에서 지내며 식생활이 달라져서는 저번에 왔을 때 보니 살이 좀 쪘더라구요.. 살이 쪘어도 아직은 나알씬 하지만..^^ 영양가 없이 살만 찌우는 음식을 자주 먹은 것 같아요. 옥수수.. 2013. 8. 1.
오늘도 박스 안의 사랑스러움 지난 밤 비가 많이 내렸나요? 비 그친 아침, 오늘도 역시 매음 미윰 울어대는 매미소리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비구름이 이제 남쪽으로 내려가고, 오늘 서울 지방도 무덥겠다고 하는데, 집안에선 아직까지는 시원하군요. 어제 우유 사러 나갔다가 여섯갠지 일곱갠지 포장 돼 있는 자두를 사왔지요. 상큼달콤한 맛을 기대하며.. 시장에 나가 몇 가지 과일을 사오면 좋을텐데 시장까지 갔다오기가 싫어서 마트에서 그냥 자두만 한팩.. 아.. 근데 이런 자두는 시다는 걸 작년에도 맛보고 당했으면서, 또 이렇게 같은 자두를 사온 내 자신에게 혀를 차게 됩니다. 윽~ 아으 셔~~ 어흐~ 얼마나 신지.. 이건 내게 과일이 아닙니다. 사온 걸 버릴 수는 읍꼬 그냥 약으로 먹어주려니 글찮아도 느는 게 주름인데 잘못 산 이 자두가 오.. 2013. 7. 31.
아망군의 착한 먹거리 X파일 (씨리얼편) 아직 밝아지기도 전 꼭두 새벽, 잠에서 깨어나는 내 귀로 매미소리가 쏟아져 들어옵니다.맴맴맴맴맴맴 매미이이이이~아주 요란요란 하네요. 아직까지는 덥질 않아서 밤엔 창문을 꼭꼭 닫고 잤었는데,어제는 밤늦도록 티비 켜놓고 누워있다가 그대로 잠이 들어버려 창문 두 개를 열어놓은 채 자다보니 팔뚝이 너무 선득하여 일어났습니다. 경주는 매우 덥다고 하는데,서울은 오늘 아침까지도 안 덥습니다.글쎄.. 서울도 더운 곳이 있겠지요.어제 비가 안오는 날씨에 밖엘 다니면 덥겠지만, 여긴 조금 높은 지대여서 그런지 집에선 한낮에도 창문으로 불어들어오는 바람결이 시원하더군요. 경주의 더위를 피하여 서울에서 덥지 않게 잘 지내고 있는데,그와 상관없이 한달 내내 입맛이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나으 식욕은 지금 어디로 가.. 2013. 7. 30.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뭐 드신 겝니까? 쫌 안 남기고 다 드셨습네까? 홍삼진액 남은 게 있어서 우유에 타먹었습니다.아망이가 사람 음식에 거의 관심을 안 보이는 편인데,즈엄마가 우유를 먹으려고 컵에 따르고 어쩌고 하면 가까이 와서 관심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이건 좀 색다른 맛이지 말입네다.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양손 번갈아 컵 속에 집어 넣어.. 손에 찍어지는 게 있는지 없는지 여하튼 컵 속에 넣었던 손을 혀로 핥아봅니다. 또 다음 날, 음.. 우리 아망이가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 방송을 많이 본 것 같지요? ㅎㅎ 맛이 어떻드노?^^ 2013. 7. 29.
비닐 입고 돌아다니는 아망이, 웃음 나 이틀 동안 잠시 멈췄던 장맛비가 오늘 아침 다시 내리는군요. 비가 내리지 않는 이틀 동안도 집에서는 별로 덥지 않았지요. 서울 날씨입니다. 오늘도 이렇게 비가 내리니 덥지는 않겠어요. 지루한 장마.. 뭐 피할 수 없으니... 무덥지 않아서 좋다고 그 부분을 붙잡고 즐기렵니다. 아망군에게 큼지막한 비닐봉투가 또 생겼어요. 방금 전까지 캣타워에 올라앉아 주무시고 계셨는데 어느새 소리도 없이 하강하셨네요. 망설일 거 하나도 없지요. 걍 쑥 드갑니다. 큰 비닐봉지 안의 널널한 환경.. 만족, 매우 만족, 중에 매우 만족!! 일단 요기조기 핥핥 해주시고.. 봉지가 꽤 넉넉해서 둘 들어가도 좁지 않겠어요. 봉지의 손잡이를 목에 걸고 나오곤 할 때마다 몇번 빼주어도 봉지가 크다보니 손잡이도 큼직해서 자꾸 손잡이쪽으로.. 2013. 7. 28.
누나의 남친에 대한 아망이의 반응 띵동~♬ 어? 웨..웬일이야? 우리집에 아주 특별한 손님이 왔어요. 아망이 큰 누나의 남친이 정식으로(?) 인사를 하러 왔습니다. 음.. 바야흐로 때가 온 것이지요. 내게도.. 때가아~ 왔어요.. 씨암탉은 아직 그렇고.. 전날 아파서 누워있던 몸이어서 음식 장만할 상황도 못되고.. 시키는 음식으로.. 그래도 한 상을 가득히 차려서 함께 식사를 하였습니다. 평상시 머그컵 쓰느라 오랫동안(아마 10년도 훨 넘게) 안 쓰던 커피잔을 이 날은 예를 갖춘다고 싱크대 선반장 높은 칸 깊숙한 곳에서 아주 오랜만에 꺼내고.. 과일을 곁들인 식후의 티타임.. 새콤달콤쌉쓰름 하였습니다. 나의 옛 그 시절이 아스라히 스칩니다. 그때가 아득하기도 하고..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기도 합니다. 누나는.. 생각을 잘 한그야? 일케.. 2013. 7. 27.
나를 매료시킨 아름다운 새벽사원 -태국여행5 왕궁관광을 마치고 차오프라야 강으로 간다. 강물 위의 수상가옥들 이 강물로 생활하는 이곳 사람들은 아무도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면역이 단단히 되야쓰~~ 물이.. 아무리 봐도 더럽.... 강가에 보이는 저 건물은 대학교라고 했다. 법대라고 했던가... 조그만 배를 타고 강을 오가며 찍은 사진으로 왕궁과 사원이 보인다. 강을 건너 새벽 사원으로 간다. 태국이 제2왕조 때 버마의 지배를 받던 때가 있었는데,탁신 장군이 일어나 버마를 물리치고 태국의 왕이 되어 제 3왕조가 시작되었다. 탁신왕은 챠오프라야 강 서안에 왕실 전용의 사원을 지었는데, 이것이 새벽 사원. 배에서 찍은 새벽 사원. 새벽사원 가까이 도착 하였다. 첨탑의 상층부에서 내려다보면 챠오프라야 강과 그 일대를 볼 수가 있고, 새벽 사원은 새.. 2013. 7. 26.
무한한 존경과 사랑을 받는 왕이 있는 나라 - 태국여행4 어떻게 국민 100%의 무한한 존경과 사랑을 받을 수가 있을까.. 그렇게 존경과 사랑을 받는 왕이 존재한다는 게 신기하고 그런 왕을 가진 국민이 부럽다, 정말 부럽다!! 내게도 그런 왕이 계셨으면 좋겠다. 하룻밤 묵은 방콕 Richmond 호텔의 아침식사는 이틀 밤을 묵었던 파타야의 Zign호텔에 비해 사람이 많아 매우 어수선했다. 종업원들은 파타야에서 본 종업원들보다 훨씬 세련되고 인물들도 나았다. 역시 도시물이 다르네...^^ 자인호텔에서보다 매우 어수선한 아침 식사 후엔 방으로 올라가 짐을 싸서 내려와 버스에 싣는다. 오늘은 왕궁, 에메랄드 사원, 새벽 사원, 수상시장 등의 관광을 하기 위해 이동한다. 가이드는 왕궁 가이드가 따로 있다면서 동행하지 않았다. 날씨는 햇빛이 매우 밝고 뜨겁고 덥다. 아.. 2013. 7. 26.
안쓰러운 코끼리에게 박수를!! 파타야 농눅빌리지 -태국여행3 오늘 저녁엔 파타야를 떠나 방콕으로 간다. 아침 일찍 자인호텔 정원을 1시간 정도 둘러보며 사진을 찍고서 7시에 호텔 레스토랑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아침식사를 마친 뒤에는 다시 방으로 올라가 짐을 모두 챙겨 쌌다. 이틀밤을 묵었던 방을 나오며 어제 아침처럼 베개 위에 1달러씩을 나란히 올려 놓고 나온다. 8:20에 우리를 태우러 온 관광버스를 타고 가방도 짐칸에 싣고, 이번엔 우리 네 사람이 잠티엔 호텔로 가서 거기서 숙박한 11명과 함께 농눅빌리지(민속촌)로 간다. 거기서도 화려한 쇼를 관람. (태국 전통 춤) 그 다음엔 쇼 무대 뒷편(옆)에 있는 코끼리쇼를 구경한다. 여전히 덥다. 코로 물감을 찍어 그림을 그리는 코끼리... 얼마나 훈련을 받아 저렇게 할 수 있는 걸까... 자전거도 타고.. (사진이.. 2013. 7. 26.
좋은 숙소가 행복한 여행을 만들어 준다. 태국여행(2) 태국여행 중 이틀을 묵었던 숙소는 바다와 연결되는 아주 아름다운 정원을 가지고 있는 호텔이었다. Zign Hotel, 꽤 세련되고 현대적인 느낌의 부띠끄호텔로 시설이 좋았다. 이 호텔은 태국으로 신혼여행 오는 신혼부부들이 많이 묵는 곳이고, 고품격의 여행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묵는 명품 호텔이라고 가이드가 알려 주었다. 자인호텔 레스토랑 (입구) 남녀 모두 갈색 피부 빛깔에 키가 한결같이 자그마한 종업원들은 공손하고 친절하였다. 지금처럼 블로그 열심히 할 때였으면 사진도 더 찍었을텐데,(그리고 좀더 잘^^) 이때는 여기 들어가면 맛있는 음식과 고급스런 레스토랑의 분위기에 파묻혀 사진 생각이 안 날 때였다. 하긴 그런 여행이 여유롭고,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의 참맛일 것이다. 그런데 또.. 지나고 보면.. 2013. 7. 26.
태국여행, 첫날 여행 일정이 잡히고도 내내 설레임 하나 일지 않았다. 그때 여행 당시 6월 8일로, 우리 나라도 더운 계절에 덥고 우기가 시작된 시기의 태국이란 나라가 나에겐 그다지 매력적이지도 않았고, 경주에 며칠 있다가 올라와서, 내 손길을 기다리는 잔뜩 밀린 집안 일들 속에 파묻히고, 또 며칠 집비울 준비까지로 계속 종종대며 힘이 들다보니 떠나기 전날들 내내 여행이 오히려 귀찮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어떤 때는 스트레스로까지 작용하기도 했다. 그런 마음이었으니 여행을 위한 어떤 새로운 준비 하나도 없었다. 일테면 여자들이 여행 갈려면 새옷을 산다든가, 모자를 산다든가, 썬그라스를 새로 또 하나 산다든가 하는 등등의 준비.. 썬크림 한 개만 샀었네.. 평소엔 썬크림을 잘 안바르고 산다. 그러면서 여행 첫날, 여전히 .. 2013. 7. 26.
서라벌의 화사한 봄 ▼ 4월 3일 저녁 7시 55분 경주역 도착, 배가 고프니 식사부터...냠냠 쩝쩝~~ ▼ 싱싱한 야채에 푸른 봄을 싸서 한입 가득~^^ 음~~ 죽여주는 이 맛.. (강산 한우^^) ▼ 다음날, 어제처럼 바람 불고 추운 날씨, 그러나 꽃 세상 속으로 출발. 첨성대를 지나며, 차안에서 찰칵★ 안쪽에 조그맣게 보이는 첨성대 ▼차가 멈춰 있을 때 차안에서 찍느라 첨성대를 제대로 못 찍고 나무에 가려져 위쪽만 조금 보일락말락.. ▼ 많은 차량들로 정체되어 차가 계속 느릿느릿 가다가 멈추어 있을 때 찰칵;첨성대, 반월성 부근 봄은 어쩌면 이리도 예쁜 색채를 낼 수 있는 걸까... 자연의 아름다운 신비.. ▲ 첨성대, 반월성 , 분황사 부근 유채꽃빛으로 펼쳐진 봄이 가슴에 몽글몽글~~ 설레임을... 분황사에 잠시 주.. 2013. 7. 22.
화사한 햇살이... 아침 창에 가득히 밝고 환하던 빛이 지금은 조금 스러진 듯 하지만 바람결이 조금은 다소곳해지고 빛이 살아난 느낌이.. 그래, 또... 봄이 오고 있다..... 지난 겨울은 참으로, 참으로 혹독하였다. 내 생애 가장 춥고 어두운 계절이었다. 깊고 깊은 어둠 속에 바닥까지 내려 앉아 있었고 그러면서 한편으론 밝은 햇살을 몹시 갈구하기도 하였다. 평소 단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매일 초콜릿을 너댓개씩 먹었다. 초콜릿에 들어있다는 페닐에칠아민인지 뭔지가 어두움 저 밑바닥에 처박혀 있는 내 감정을 끌어올려 주기를 바랐다. 오늘 아침, 방학이라고 게으름을 피우며 누워 있는데 오랫만에 화사한 햇살이 유혹적으로 비쳐들었다. 그 햇살이 그동안은 우리집 창문에 비쳐들지 않았었겠나.... 햇빛 밝은 창가에 마음이 가 닿.. 2013. 7. 20.
먼 곳... 너무도 가까운 곳... 꿈인 듯이.. 거짓말처럼.. 내 사랑하는 친구 떠나갔다 내 베스트 프렌드가 홀연히 떠나가버렸다 가슴이 아프고 저리다 못해 피가 날 것 같다 꿈인지 생시인지 통곡과 오열 속에 내 제1의 친구, 그애를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오니 그애의 부재가 여전히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고 어쩌면 내가 지금 살아있는 이 세상조차 비현실적으로 보인다 아아, 믿을 수 없는 이 현실 그애의 부재.. 아프고 아픈 마음 가득 차 있는 울음이 시도 때도 없이 울컥울컥 비어져 나온다 술을 마셨다.... 몽롱히 취해 비몽사몽.. 그애를 아프게 아프게 그리며... 가여운 영혼을 위하여.. 여기에 음악 한 곡 올린다 ☆☆☆ 아프게 떠나간 가여운 영혼 그곳에서 평안하기를!!! 그곳에서 행복하기를!!! 善아~ 내 사랑하는 동생..♡ 2013. 7. 20.
다시.. 햇살을 향하여 Evening Bells-Sheila Ryan [동영상 출처 : 석숭님 youtube] 난 어떤 음악에 마음을 붙잡히면 몇날 며칠 계속 듣는다. 지금 흐르는 이 음악은 내가 요즘 줄곧 듣는 음악이다. 아름다운 곡조와 청아한 음색이 내 탁한 영혼까지 투명하게 흔드는 것 같다. 베란다 창밖으로는 얼마든지 뽐내도 좋았던 아름다운 계절 5월을 지나 지금 6월의 초록 위로 아직도 넝쿨장미가 저리도 화려하게 붉고 너무 이른 더위이긴 하지만 이 6월 초여름 향기 속에서 이 음악을 들으며 법정스님의 글을 읽노라면 산속 맑은 공기를 마시는 듯 하고, 맑은 새소리도 들리는 듯하다. 이 음악과 글, 이렇게도 마음을 맑아지게 하니 이들은 내게로 와서 아주 훌륭한 노래와 글이 된 것이다. 이 아름다운 노랫소리는 내 흐려진 영혼.. 2013.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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