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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맛집

태국여행, 첫날

by 해피로즈 2013.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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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정이 잡히고도 내내 설레임 하나 일지 않았다.
그때 여행 당시 6월 8일로, 우리 나라도 더운 계절에
덥고 우기가 시작된 시기의 태국이란 나라가 나에겐 그다지 매력적이지도 않았고, 
경주에 며칠 있다가 올라와서, 내 손길을 기다리는 잔뜩 밀린 집안 일들 속에 파묻히고,
또 며칠 집비울 준비까지로 계속 종종대며 힘이 들다보니
떠나기 전날들 내내 여행이 오히려 귀찮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어떤 때는 스트레스로까지 작용하기도 했다.


그런 마음이었으니 여행을 위한 어떤 새로운 준비 하나도 없었다.
일테면 여자들이 여행 갈려면 새옷을 산다든가, 모자를 산다든가, 썬그라스를 새로 또 하나 산다든가 하는 등등의 준비..
썬크림 한 개만 샀었네..
평소엔 썬크림을 잘 안바르고 산다.


그러면서 여행 첫날, 여전히 시큰둥한 기분인 채 집을 나섰다.
날씨가 아침부터 환해졌다 어두워졌다를 반복하더니 집에서 출발할 때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인천공항까지 50분이 걸려 도착하여 출발층 3층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같이 갈 일행들이 곧 도착하였다.


첨엔 대한항공편으로 예약이 되었었는데 대한항공팀이 우리 네 사람밖에 없어서
아시아나 항공팀하고 합쳐 한팀으로 짜여지면서 항공이 아시아나로 바뀌게  되었다.
우리 네 사람은 호텔도 다르다고 했다. 
네 사람만 가이드하다 보면  숫자가 적으니 가이드의 수입이 너무 적어 가이드가 재미도 없을테고
우리 네 사람도 재미가 덜할 것이어서 아시아나팀 11명과 함께 한팀을 만들었다고 하였다.


해외여행의 시작은 태국부터라고 하는 말에 의구심을 품고, 그래도 늘 똑같이 흘러가는 무미건조한 일상으로부터 탈출,
5시간 35분 만에 현지 시간으로 21:45,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23시 45분에 태국 수완나품 신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수완나품 공항은 2006년 9월에 개항한 타이국제항공의 허브공항이라고 한다.


공항 밖으로 나가니 따땃~하게 잘~ 데워진 훈훈한 공기가 얼른 우리를 맞이하였는데,
비행기에서 몇 시간을 계속 서늘하게 있었던 터라 그 더운 공기가 부드럽게 감기는 느낌이 오히려 좋았다. 
우리를 맞이하는 가이드를 따라 우리 네 사람과 한팀을 이룬 다른 사람들과 함께 관광버스를 타고,
2시간쯤 걸리는 해변 휴양지 파타야로 이동, 우리 네 사람은 먼저 Zign호텔 앞에서 내리고,
다른 사람들은 Jomtien 호텔로 간다고 했다. 



 



여행 첫밤을 자고 일어나 발코니에 나가 바라본  태국의 이른 아침  Zign호텔 앞쪽 풍경. 
날이 완전히 밝지 않은 새벽이라 불빛이 보인다.
 
 

 
호텔 앞 오른쪽 풍경
사진 오른쪽에 잡힌 건 자인호텔 발코니 (내가 잔 방의 옆방으로 우리 오라버니 부부의 방) 
 
 

 
아침 식사 후, 우리를 태워갈 차를 기다리며 
바다가  보이는 자인호텔 로비 한 컷~


로비의 인테리어도 세련되고 멋지고,  
아름다운 수영장이 있는 실외도 참으로 근사한 호텔이었다.


 
호텔 앞에서 우리를 태워갈 쏭태우를 기다리며~
 
 

 
우리를 태워갈 차가 호텔 앞에 도착했다. 
우리 네 사람은 이 쏭태우라는 택시를 타고 다른 11명과 만날 장소로 이동하여..
  


 
15명이 만나 스피드보트를 타고 산호섬으로~~~ 
 

 
잠수함 투어 
벨기에서 온 잠수함을 타고 여러 종류의 산호와 잠수함 창밖에서 보여주는 잠수부의 쇼를 구경.. 

손에 쥐고 보여주는 건 해삼~


(태국 여행 일정이 거의 다 똑같을 것이다.) 


잠수함 관광 끝나고는 다시 스피드보트를 타고 한 10분쯤 갔을까? 
이 해수욕장으로 ↓
 

 
내 고향의 해수욕장에서 수영복 입고 물속에 들어가본지가 20년은 된 것 같은데,
참으로 오랜만에 수영복을 입고, 염도가 높다는 남의 나라 바닷물에서 해수욕..


맑은 옥색 물빛이 아름다웠다.
 


 
여행 내내 나의 룸메이트였던 우리 언냐~


흠.. 날씬한 수영복 차림, 예쁜데^&^
눈들이 부실까봐서 가위질~ 홍홍홍~


 
산호섬에서 나와 점심은 다른 사람들 11명이 묵고 있는 잠티엔 호텔에서 한정식으로 먹고서,
우리 네 사람만 우리가 묵고 있는 호텔로 데려다 주어,
바닷물에서 놀았던 몸을 씻은 다음  다시 미니시암 관광을 했다.

 

 
  ** 미니시암 (소인국) 사진 몇장만 간단히~ **


 
 이 미니시암 관광시 비가 뿌리다 그치고 하면서 무지무지무지 무더웠다.



 


 



 

 


 

 

 


 

 



미니시암 관광후 호텔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알카자쇼를 관람하러 갔다.
태국 남부지방 최대의 게이쇼란다.
그러고 보니 10몇년 전쯤엔가 부산의 어떤 관광호텔에서 이런 쇼를 보았던 기억이 났다.
그때 거기서는 무대 밑에서 헬리콥터까지 올라오는 거대한 쇼였었는데 여긴 그런 건 없었다..




** 여행 일자 : 2008년 6월 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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