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 준비로 분주한 시간에 우리집 말썽꾸러기냥이,
욕실 앞 발매트에 오줌을 싸부치고서는 박박 긁어대며 오줌 묻는 시늉을 하고 있는 게 보였다.
야~~~ 너!
소리치자 냉큼 달아난다.
뭐야, 내가 또 잘못한 거야? 으으~
너 이리와, 이생키!
아직 야리야리 고물고물한 녀석을 붙잡아다 지가 오줌 싼 곳에 코를 대놓고 궁디 팡팡팡팡~
이구이구 이 꼴통아, 무슨 여기다 오줌을 싸고 그래~
바보 멍청이 아냐?
아뉘.. 쟤는 도체 왜 그러는 거야...
이해가 불가다 이해가 불가야~
아구 아야~
내 궁디 불나네..
아니 거기다 오줌 좀 눴다구 무식하게 패냐~
하튼 무식한 엄마야.. 미워~
머야?
저 자식이 이쁜 울엄마를 무식하다고?
오줌을 아무데나 싸는 멍청이 자식이..
저 자식 진짜 고양이 맞어?
몇번이나 니 앞에서 시범을 보여도 그 모양이냐?
쉬는 여기서 이렇게 하란 말이야, 여기서!
엉아 너 잘났다. 그래~
거기서 너나 많이 해!
에잇~ 여기다 응가 해버릴까보다. 씽~
야~~ 너!
너 진짜루 여기다 응가를 할려는 건 아니지. 설마?
함 해볼까 한다. 왜.
안되냐?
아니 이 시키가..
너 그렇게 우리 엄마 화나게 할래?
그러면 안되는 거잖아~
내 교육을 좀 잘 따르란 말야~
머시?
엉아 니가 시방 궁디 불나는 내를 붙잡고~
시방 부니기 파악도 몬하고 교육을 시키는 거임?
동생은 얻어맞고 궁디 불나는데 인정머리도 엄씨 이거시~
그래 엉아 너는 좋겄다. 너는 좋겄어~
엄마가 맨날 명품이네 뭐네 함서 이뻐하니까..
맨날 비교나 당하는 내 설움을 모르지? C~
엉아 너 엄청 재수 없어야~
이 자식 쪼끄만 게 걸핏하면 덤벼들고..
머리도 나쁜 거시..
골목대장끼는 있어갖구..
내가 밖에서 살았음 임마, 너같은 손자도 있을 촌수야 짜식아~
어디다 대고 맨날 덤벼~
저리 꺼져, 짜식아~
손자뻘 되는 놈하고 싸우기 싫어!
울엄마 힘들게 하지 말고 잘 좀 하란 말이야 임마~
후우~ 짱 나~
엉아 쟤 미워~
엄마도 미워~
거기다 오줌 좀 누면 어때서 그래~
앙앙~
에효.. 저 꼴통..
화장실 앞 발매트에 오줌 싸시면.. 오줌 누기 전 박박 긁는 느낌도 좋고,
오줌도 사악~ 잘 스며들고.. 딱 좋으실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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