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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쳐다보는데요? 기냥 가시요~
지난 주말, 아파트 단지 안에서 만난 아인데..
내가 일정 거리를 유지해 주며 사진기를 들이대니, 오마낫, 요래 앉아주시는 쎈쑤?
아니 근데 너 목에.. 웬 목걸이?
무지 무뚝뚝하신 표정..^^
"관심 끄쇼잉~"
고양이가 몇 발짝 움직여 가서 나도 몇 걸음 따라감..
아니 너~
목걸이 찬 애가 어찌 밖엘 돌아다니고 있노~
아지매, 이목걸이 댐에 나 따라 댕기는 거죠?
녀석이 친절하게 목걸이를 확실하게 보여주네.. ㅠㅠ
니가 집 나온거야? 버려진거야?
안 알랴줌~
몇 걸음 또 옮겨 가더니 차 밑으로 들어가기에 녀석이 들어간 차 앞에 쪼그리고 앉으니
요래 뒹굴뒹굴 하신다.
가려운지 그루밍도 하시기에 그만 일어서 발걸음을 뗐더니..
녀석도 차밑에서 나온다.
차 밑에서 뒹굴거려 흙먼지가 묻었네..
이 모퉁이에 잠시 서 있다가..
모퉁이를 돌아 고양이들의 구멍 앞으로..
그리고 그대로 쏙 들어가셨다.
목걸이가 때도 전혀 안 묻어 꺠끗하고 색깔이 선명한 게 거의 새것으로 보이는데..
이 아파트의 어느 집에서 살다가 잘못 집 나와진 건지,
아님 데리고 살던 사람이 나가라고 문 열어준 건지...
이 아파트에 저리 보일러실 구멍을 드나들며 사는 아이들이 많고, 밥 굶는 걱정은 별로 안해도 되는 그닥 열악한 환경은 아니다만
저 목걸이가 심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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