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오래 된 듯한 주차장에 고양이 두 마리가 산다.
이 아이들은 길고양이라고 할 수는 없고..
바깥 고양이라고 해야 할까..
원래는 길고양이였지만,
이 주차장 주인장께서 이 아이들을 돌보신다.
밤엔 이 아이들을 좁다란 사무실 안에 가두고 갈 수 없어서 그런 건지
이 아이들은 밤엔 밖에서 지내게 되는 모양이다.
작은 사무실 밖으로 사무실 벽에 붙은 아이들 집이 있다.
아이들은 동네를 돌아다니기도 하고, 이곳이든 이곳보다 좀 덜 추운 어느곳이든 찾아 밤을 지내겠지..
혹독한 겨울밤 추위를 어찌 피하며 사는지..
그러니 날이 좀 풀리고 이렇게 햇볕 따스한 날은 얼마나 좋으랴..
아직은 겨울,
햇볕 좋은 날 이러고 앉아 있는 고양이들 모습은 세상 평화로움..
따스한 햇볕, 내가 감사감사하다.
밖에 사는 고양이들에게 지난 겨울 예외없이 혹독하였다.
아저씨가 나오시기 전이라 둘은 이렇게 주인 아저씨를 기다리다가..
아저씨가 나오시면 냥냥~ 냥냥~
아저씨 다리에 매달리고 부비부비 휘감으며 반가워 죽는다.
따뜻한 햇볕 깔고 요염하게도 앉아 있구나~^^
냥아, 좋아?
나두 좋구낭~^^
이건 전 날 사진
밖에 사는 아이들은 적당한 스크래처가 곳곳에 많지..
캣타워도 많고~^^
근데 이 아이 등이 왜 이런지?
이 아이는 내가 사진 찍으러 앉으면 내게 와서 부비부비~
짙은 색 옷에 제 노란 털 잔뜩 묻혀 놓는다.
목욕도 잘 안하는 털을.. ㅎㅎ
왜 안합니꺼~
목욕 하는데예..
가.. 끔..
ㅋㅋㅋ
이제 추운 겨울이 지나고 있구나.
너희들 바깥 고양이들에게 오고 있는 따스한 새봄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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