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여행의 여운1 삼척 죽서루에서 만난 시원한 바람의 여운 옛날 어렸을 때, 내게 삼척이란 곳은 내가 살고 있는 곳과 정반대편에 있는 너무도 멀고 먼 낯선 곳이었다. 거기에 갈 일도, 갈 생각도 하지 않고 살던 곳.. 그런 매우 멀고 낯선 곳에 경주에서부터 거슬러 올라와 삼척의 어느 사거리에서 신호 대기를 하고 있다. 죽서루라고 적힌 안내판을 따라~ 죽서루 앞뜰 앞뜰을 건너 낮은 돌계단을 몇 개 올라서니 큰 바위들과 큰 나무들 사이를 솔솔 오가며 노닐던 바람결이 시원하게 얼른 맞아주었다. 큰 나무들이 만들고 있는 그늘과 그 큰 나무들이 걸러내주는 신선한 공기가 솔솔 이동하여 내게 바람으로 와주니 그 시원함이 무척이나 기분 좋았다. 삼척까지 와서 해신당과 해수욕장만 다녀서 돌아가기는 너무 허무하고... 뭘 더 건질 게 없을까.. 하며, 그러나 기대감은 거의 없이 .. 2013. 8. 1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