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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Cats

하얀 오드아이 길고양이 동네의 당당한 급식소

by 해피로즈 2020.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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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우리집에서 아파트 동 네 개 동 지나서 있는, 우리집 이 끝에서 저 끝 동 끝 라인 옆이에요.

아파트 후문을 이용할 때 이따금씩 지나다니게 되는 곳입니다.

하얀 아이가 빈 화단에 요러고 있네요.

따스한 봄볕에 나와 앉아 졸고 있었던 것 같아요.



몇 걸음 떨어진 곳에서 쪼그리고 앉아 지를 쳐다보고 있으니 얼른 일어나서 가까이 옵니다.

이상하게 이곳 하얀 아이들은 경계를 안해요.

첨에 좀 떨어져 앉아 사진을 찍느라 사진기가 줌인된 상태에서 이 아이가 얼른 다가왔기 때문에 조절할 사이 없이 사진이 크게 찍혔어요.^^



오드아이예요..

맨 첫 사진 찍을 때는 저리 눈을 가늘게 뜨고 있어서 가까이 오기 전까진 오드아이냥이인지 몰랐습니다.

내게 가까이 와서 요러고 앉아 있는 게.. 웃음 짓게 만드네요. ㅎㅎ

 


이곳의 하얀 아이들이 사람을 보고 경계를 안하는 이유가 한가지 있기는 합니다.



여기 이렇게 고양이 급식소가 있어요.

나는 국화밭 안에 나름 잘 안보이게(매우 소심하게) 급식소를 운영(?)하는데^^

여긴 이렇게 당당하게(?) ㅎㅎ

(멋져부러~^^)



내가 이 급식소를 보게 된 것만 해도 3~4년 쯤 전인가 싶은데, 그 전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지요.

아무튼 그때 여길 지나가다가 보고는 너무 기분 좋았던 급식소예요.

지금도 계속 저렇게 급식소는 운영되고 있구요.



이렇게 보살펴주시는 분이 계셔서 아이들이 사람한테 친화적인 듯 합니다.

아무리 몇 년씩 밥을 줘도 곁을 안 주는 아이들이 더 많지만요..^^

그러고 보면 하얀 아이들이 대체로 인간 친화적인가??


요즘 우리 집 앞에 와서 밥 먹는 아이도 이 곳에 살던 아이일 거예요.



이 아이는 좀 어린 아이로 보이는데 똑같은 아이인지, 다른 아이인지, 사진이 그리 찍혔나..

오른쪽 눈이 하늘색인 건 같은데..

 


다른 하얀 아이가 더 왔어요. 내게 한바탕 부비부비질 하시고 가셨습니다.ㅎㅎ

도무지 하얀 고양이 얘네들은 사람을 경계를 안하네~


하얀 고양이 동네에 드물게 카오스도 한 마리 같이 지내고..



이러고 있을 때 다음 장면은 현관 안에서 아저씨, 아줌마가 나오셨어요.

아저씨 손에 종이컵이 들려 있었는데, 아이들 밥그릇 앞으로 가시더니 뭔가를 주시네요.

이 아이들을 보살피는 분들 같아요. 



아이들은 냐앙~거리며 얼른 그릇 앞으로~~

한 마리는 저 우산 속으로 들어가고..



아저씨,아줌마 두분은 나란히 서서 아이들이 먹는 걸 바라보시고..

참 얼마나 따뜻한 풍경인지...

내 마음이 훈훈~



이건 다른 날 사진인데, 얘도 오드아이..

저 위 사진의 급식소 몇 걸음 옆이에요.



같은 가족일 겁니다.

전에 내가 처음 만났던 그 오드아이냥이는 아니더군요.



이 아이, 내가 2년 전 처음 만났었던 오드아이냥이인데, 같은 오드아이지만 눈 색이 다릅니다.

저 위의 아이들이 모두 이 아이의 2세 3세 들이겠지요...

하얀 아이들이 이쪽 동에 몇 마리 모여 있어요.

그러면서 한 마리가 네 개 동을 건너(?) 우리집 앞까지 왔고...

또 다시 돌아갈 수도 있고요.^^



내가 실물로 처음 영접하게 되었었던 이 오드아이냥이,

이런 아이가 밖에서 살고 있는 것에 화가 났었고,


내가 그러기가 매우 복잡한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내 손길을 허락해주신다면, 

얘야 나랑 같이 살자~ 싶었는데,

그건 싫다는 듯 내빼곤 했었던 이 아이,

그래, 이곳이 그리 험한 곳은 아니고.. 자유롭게 사는 것도 좋겠지.. 했습니다.^^

이 아이도 잘 지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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