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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보시다시피 아시다시피 옷솔이에요.
요즘은 아니, 벌써 오래 전부터 옷솔은 안 쓰게 되었지요.
옷의 먼지도 옷솔 대신 접착 테이프로 떼어내니..
전혀 쓸 데 없이 어딘가에 박혀 있던 이 옷솔을 우리 아망이 털 빗는 데 씁니다.
털 빗는 걸 싫어하는 냥이들도 (많이?) 있는 모양이던데,
우리 아망군은 이 옷솔 털빗만 들면 곧바로 골골송을 부릅니다.
물론 전에 우리 달콤이도 이 옷솔로 빗겼었는데,
달콤이는 골골송은 부르지 않더군요.
머리부터 시작하여 등을 지나..
약간 힘을 주어서 쭈욱~
꼬리까지~
다른 한 손으로 얼굴을 살짝 들어올리며 목 부분도 쓱쓱 빗고..
양옆쪽도~
머리부터 등쪽 빗질을 좋아하고,
그 이외의 부분은 등 빗을 때처럼 골골송 부르며 좋아하진 않는데,
그렇지만 마징가 귀를 하면서도 도망가진 않아요.
배쪽은 밥 먹고 있을 때 얼른 쓱쓱~
서 있을 때 등과 꼬리를 빗기면 꼬리를 힘있게 꼿꼿이 세우지요.
털빗기를 몇 번 해서 솔에 털이 많이 끼면,
이 촘촘한 빗으로 옷솔의 털 제거~
어쩌다 가끔 이 촘촘한 빗으로도 털을 살살 빗기기도 했는데,
이 빗을 쓰면 다른 곳으로 자꾸 가버려서 이 빗은 옷솔에 낀 털 제거하는 용도로만 쓰고 있어요.
전에 이웃 블친 달봉이,달근이 아부지께서 고양이털 빗기기에 돈모(豚毛) 구두솔이 좋다고 하는 얘길 듣고
우리는 집에 안 쓰는 옷솔을 이렇게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털을 수시로 자주 빗겨주면, 고양이가 그루밍시 털을 그만큼 덜 삼키게 되겠지요.
그리고 가끔씩 깨끗한 작은 수건에 물을 살짝 적셔서 닦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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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맘 오호라, 옷솔에 구두솔이라...
빗질 싫어하는 울 민트마리에게도 해봐야 겠어요.
골골송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조금만 참아주면 좋겠어요.ㅠㅠ 2013.09.12 09:01 -
알 수 없는 사용자 텃 빗기기인데 고양이 괴롭히기로 보이는 이유는 뭘까요.ㅎㅎㅎ 제 성격이 삐뚤어졌나봅니다. 2013.09.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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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아망이는 역시 명품묘☆
빗질도 즐기는군요~
저게 엄청나게 마음에 들었나봐요☆ 2013.09.12 09:23 -
*저녁노을* ㅎㅎ이뿌게 하고 있어야죠.
가만히 있군요.
노을인 신기하네요.ㅎㅎ 2013.09.12 09:42 신고 -
에스델 옷솔을 이용해서 아망이의 털을
빗겨주셨군요^^
가만히 앉아서 빗질을 즐기는 아망이의
모습이 귀엽습니다.
즐거운 목요일 보내세요! 2013.09.12 10:46 -
알 수 없는 사용자 싫어하는 아이들은 엄마가 조금 쎄게해서 그런게 아닐까요?? ^^
아망이 가만히 있네요 골골송..ㅎㅎ 시원해서 그런거 같은데...^^
2013.09.12 11:15 -
Hansik's Drink 시크한 표정이 너무 귀엽네요 ㅎㅎ
좋은 하루를 보내세요~ 2013.09.12 14:49 신고 -
+소금+ 아.. 골골송을 불러준다니 저라면 매일 빗을 것 같아요~~ㅎㅎ
가을인 아직 골골송은 밥 먹을 때만 부르고 그 외엔 보기가 힘들어요.. ^^
어쩌다 불러주면 넘넘 행복하더라구요~~~
저희가 쓰는 빗은 좀 아픈 빗이라 가을이가 싫어하는데 덜 아픈 빗 하나 더 찾아봐야겠어요~
아망이처럼 골골송 불러줄지도 모르니까요~~ㅎㅎㅎ 2013.09.12 21:37 신고 -
비너스 빗질을 해주면 골골송을 부른다니 좋으시겠어요~ㅎㅎ 빗질을 싫어하면 골치아프더라구용 ㅜㅜ 2013.09.1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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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테 우리 다온이는 돈모 구두솔도 좋아하지 않아요~
뭘로 빗든 그냥 기분에 따라 좋고 싫은가 봐요.ㅎㅎㅎ
아망이는 털이 어쩜 저래 쪼금 빠진대요~
울집 털 제조기에 비하면 정말 저건 털도 아니에요!ㅋㅋㅋ 2013.09.13 13:35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