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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케치

로맨틱 멜로 영화를 보고 싶었다 - 비긴 어게인

by 해피로즈 2014.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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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좀 볼까.. 하며,
"해적을 아직 안봤으니 해적을 봐?"
그러다가.. 모처럼 달달 촉촉한 멜로물에 내 건조해빠진 마음을 잠시라도 거기 담가보고 싶었다.

영화표를 예매하려고 들어가서 보니 명량 빼고는 다 안 본 영화들..
그 속에서 매우 간단한 줄거리를 (자세히도 아니고 그냥) 쓱 보고는 <비긴 어게인>을 예매했다.
음악 영화인 것 같아서..










그리고 이 영화에 대한 평점이라든가 리뷰나 동영상도 일부러 보지 않고 갔다.

이 영화에 대한 아무런 것도 담기지 않은 내 머리와 마음 상태로 이 영화를 보고 즐기고 싶었다.










영화 줄거리



다시 시작해, 너를 빛나게 할 노래를!

싱어송라이터인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는 남자친구 ‘데이브’(애덤 리바인)가 메이저 음반회사와 계약을 하게 되면서 뉴욕으로 오게 된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오랜 연인이자 음악적 파트너로서 함께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것이 좋았던 그레타와 달리 스타가 된 데이브의 마음은 어느새 변해버린다. 









그리고 스타 음반프로듀서였지만 이제는 해고된 ‘댄’(마크 러팔로)은 미치기 일보직전 들른 뮤직바에서 그레타의 자작곡을 듣게 되고

아직 녹슬지 않은 촉을 살려 음반제작을 제안한다.

거리 밴드를 결성한 그들은 뉴욕의 거리를 스튜디오 삼아 진짜로 부르고 싶었던 노래를 만들어가는데…









<비긴 어게인>은 스타 명성을 잃은 음반프로듀서와 스타 남친을 잃은 싱어송라이터가 

뉴욕에서 만나 함께 노래로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멜로디이다.








 제목처럼, 인생에서 최악이라고 할만한 하루를 보낸 두 주인공이 우연히 만나, 

진짜로 부르고 싶은 노래를 통해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작노트에서 발췌-








영화 줄거리는 당근 얘기가 뻔해보이지만,

줄거리에 붙여지는 살점들이 소소한 재미와 잔잔한 감동을 준다.













 

뉴욕 거리 곳곳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선율 안에 인생과 사랑, 예술을 담아낸다.













여기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보이는 옥상이란다.


이외에도 센트럴파크 호수 위, 차이나타운, 뉴욕 지하철 등 특색 있는 뉴욕 거리 곳곳에서 촬영되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밴드가 노래를 부르는 매 장면의 배경이 되는 뉴욕의 다양한 풍경은 여느 영화에서도 만나보지 못했던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올 뿐만 아니라 

촬영 당시 현장의 소리들을 고스란히 담아내어 뉴욕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해 관객들에게 마치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전한다. 


(제작노트에서 발췌)




눈과 귀를 즐겁게 하며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

비긴 어게인을 만든 존 카니 감독은 원스라는 영화로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감독이라는데,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이 아니어서 난 <원스>를 보지 못했다.

<원스>도 꼭 찾아보고 싶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니 음악을 싫어하지 않는 정도라도 (근데 음악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까?^^)

이 영화는 볼만하다.

나는 볼만 하였다.

스토리는 그만 두고라도, 그 시간만큼은 음악 속에 파묻혀 다른 세상에 들어앉아 있는 기분, 괜찮다.

문득 어느 순간, 웬지 내 자신에 대한 연민의 눈물이 울컥 솟기도 했다. 

이건 영화와 상관이 없는 것이기도 하지만, 영화 속에 들어앉아 있는 상태에서 울컥한 것이니 전혀 상관없다고 할 수도 없겠지..

영화를 보는 동안 그 시간만큼은 다른 세계에 들어앉아 있지만,

그 시간도 역시 내 삶의 한 부분..


내 삶에 이런 부분을 늘리고 싶다....




영화 리뷰는 훌륭한 영화 리뷰어들이 쓰신 걸 찾아보시고,

저는 여기 내 일상 기록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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