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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Cats

길고양이 이소- 한마리 물고 두마리 걸리고

by 해피로즈 2017.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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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한참 쉬어서 많은 이야기가 밀려 있기도 하고, 또한 이야기 연결에 설명을 더 붙여야 하는 번거러움이 있기도 하다.

 

 

주 생활권이 서울인 상태에서 경주에 내려왔을 때 처음 만났던 아이가 이 어미냥이었었다.

처음 만난 건 2010년도 였었던 것 같고, 이 블로그에 출연 시키기 시작한 건 그 다음해였던가 싶고..

그리고 길냥이 포스팅 중 가장 많이 등장 시켰던 어미냥이다.

이 어미냥이의 아들고양이는 내가 경주 집에 거하는 중 가장 많이 눈에 띄는 아이였는데, 이 블로그를 멈추고 있던 동안 벌써 한 2년 전에 잘못된 듯 하였다.

 

 

이 아이..

내가 경주 한곳에만 늘 살고 있는 생활이 아니어서 아이들을 드문드문 보게 되기도 하는데,

경주 있을 땐 내 눈에 제일 많이 띄던 아이가 오래도록 보이질 않아 이곳 캣맘에게 물어보니 자기도 못 본지 오래 되었다고 하였고,

그렇게 못 보는 날이 길어지면서 아이가 별이 되었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맘이 많이 쓰렸다.

 

 

왼쪽 아이.. 

오른쪽은 어미이고~

고양이 모자가 드물게 오래 같이 있는 모습을 보였었다.

 

 

 

다시, 맨 윗 사진과 이야기 연결하여,

어미냥이는 왼쪽으로 총총 가버리고, 이 두 아기들은 벽쪽으로~

 

 

날 피하여 도망친 것이다.

 

 

 

아기들이 무서워 하니 나도 가까이는 가지 않는다.

 

 

가까이는 못 가고 줌인~

그러는 사이 두 아기들이 양쪽으로 흩어지네..

 

 

한 아기는 오른쪽으로

 

 

 

한 아기는 왼쪽으로 가서는 구석진 벽을 애기 지가 어찌 오를거라고 요러고 있다.

 

 

그러다가 오른쪽으로 간 지 형제에게 가기로 한 모양~ 

 

 

이뿌게 생겼네...

 

 

 

포르르 거의 날다시피 빠르게 달려가서는 둘이 만나~

 

 

 

아오~ 이뽀라~

 

 

아기냥이 둘이 요러는 모습이 환장케 이쁘다.

나는 즈들이 환장케 이쁘지만, 욘석들은 사람이 무서워 저길 들어가고 싶어 저러는 것일 게다.

하여, 아기들의 무서움을 없애주자 하고 집으로 가려는데,

 

 

아까 왼쪽 옆으로 사라졌던 어미냥이가 어디서 다른 아기냥 한마리를 물고 나타났다.

 

 

 

오마나..

그럼 아기들을 옮기고 있는 중이었어?

 

어디루 가는데?

어미냥아 어디루 이사 가니?

 

 

아줌마, 우리 따라올라구요?

 

아까 풀이 있던 곳은 이 아파트 동 뒷편이었고, 그곳에서 앞으로 돌아 나와 이렇게 가고 있다.

길고양이가 새끼들 데리고 이소 하는 모습은 내가 난생 처음 보는 광경이다.

 

 

요 애기냥 한마리가 계속 나를 신경 쓰며 이렇게 뒤처진다. ㅎㅎㅎ

 

애기야, 어디루 이소하는지 조금만 보고 갈게~ㅋ

언넝 엄마 따라 가라 아가~

 

 

어? 이소한 게 아니야?

여기 지내고  있다가 다른 데로 가려고 시도하던 거였어?

 

 

참으로 감사하게도 여기서 누가 밥을 주고 있었구마는..

 

 

 

어미냥은 물고 온 아기냥을 그대로 물고 저 구멍 안으로 뛰어내려 들어가고,

어린 아기들에겐 낭떠러지같이 깊으니 못 내려가고 계속 서성이고만 있다.

 

 

세 마릴 낳았던 건가..

 

 

 

이날 이후, 궁금하여 몇번 또 가봤지만 이 고양이 가족을 볼 수 없었고,

나중엔 이 밥그릇,물그릇도 싹 치워지고 없었다.

끝내 다른 곳으로 이소한 듯..

 

그러고 한 2~3일 후, 그 앞 동 화단에서 이 가족들을 봤다.

바쁘게 나가던 참이라 사진 찍을 상황이 아니어서 여기 연결 시킬 사진이 없어 아쉽다. 

 

이 어미고양이는 내가 여기서 보아온 세월만 하여도 한 7년..

이곳이 고양이 미워하는 할매들이랑 아기고양이 괴롭히는 덜된 초딩들이 있기는 해도

길고양이 살기 그리 심하게 험한 곳은 아닌가보다..

이 어미고양이같은 경우는 7~8년 이상을 살고 있으니..

 

오며 가며 이 아이들을 보게 되면 그저 기특하고 감사하다.

그리고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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