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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고목이 피워올리는 우아한 봄

by 해피로즈 2016.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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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하루 한번씩 지나다니는 곳,

경주 노서 고분군인데요,

겨울 동안 칙칙하게 죽어있었던 빛깔이 하루하루 조금씩 파릇하게 살아나는 게  눈에 보입니다. 

 

 

 

이 고분공원을 옆으로 보며 지나다니는 길, 초등학교 울타리에 덩굴장미도 붉은 이파리를 일제히 피워올리고..

 

 

 

 

 

 

 

이 목련 나무는 내가 지나다니는 길에서 가까이 있어서(공원 안에) 금세 눈에 띄는 나무인데,

이렇게 꽃을 피우기 전까지는 다 죽은 고목인 줄 알았어요.

가지도 다 쳐버려 나무 전신을 다 찍어 여기 올리기도 민망할 만큼 볼품 없는 고목이었는데,

이렇게 예쁜 꽃을 피워 내 발길을 이끌더군요. 

 

 

 

 

5일 전 찍은 사진이어서 지금은 활짝 만개 했습니다.

 

 

 

지나다니기만 하다가 모처럼 공원 안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아직 잎이 나오지 않은 나무도 많습니다.

 

 

 

 

 

 

 

 

 

공원 안으로 들어간 건, 멀리서 보이는 이 목련꽃 때문이었는데,

별로 분위기 없이, 멋없이, 뜬금없이^^ 한 그루 서 있습니다.

 

여기서 바로 옆으로 이어지는 대릉원 돌담길을 따라 걷는 길에도 이렇게 나이 많아 보이는 큰 목련꽃나무가 몇 그루 서 있어요.

 

 

 

 

 

 

 

 

 

 

 

 

 

 

 

 

 

 

 

 

 

 

 

 

 

 

백목련,

참 우아하시고 기품스런 꽃이지요.

 

 


그리고 또 벚꽃..^^

 

 

엊그제 찍어올린 그 장소의 그 벚꽃인데,

엊그제 올린 그 벚꽃 사진은 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고,

이건 몇달 전에 책상 서랍에 넣어두고 쓰지 않던 디카를 다시 꺼내서 찍은 겁니다.

 

 

 

이틀 사이 벚꽃이 물론 더 피긴 했지만, 이틀 전 폰 카메라로 찍은 거하곤 조금 다릅니다.

폰카로 찍은 벚꽃 사진은 왠지 뭔가 너무 딱딱하고 맹탕 느낌이고,

디카로 찍은 걸 비교했더니 폰으로 찍은 것보다 디카 사진은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디카를 쓰기로 하였습니다.

폰을 바꾸면서 디카를 서랍에 거의 처박아 둔 상태였는데..

 












 

 

오래된 이 아파트는 아주 큰 벚꽃나무가 군데군데 서 있어서 꽃구경을 다른 곳으로 굳이 안 가도...^^

 

 


 

경주 시내는 만개한 곳이 많고,

벚꽃길로 유명한 수도산 입구는 아직 붉게 부풀어 있는 상태라 주말쯤 팝콘처럼 하얗게 하얗게 터질 것 같습니다.

보분단지 벚꽃도 시내보다 5일~ 일주일 정도 늦으니 이번 주말부터 내주 초에 환상적인 벚꽃길을 만들겠지요.

 

 


 


블질을 오래 쉬었는데,

화사한 봄의 기운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마음을 밀어 올리는 모양인지...

 


 

 

오래 방치해 두어서 거미줄 잔뜩 쳐진 이 방에 파릇한 봄기운을 들이고, 화사한 꽃빛을 가득가득 채우고 싶은..

 


 

 

처음엔 눈이 너무 안좋아서 컴터 앞에 앉는 시간을 줄이고자 했었지요.

그리고 신경 써서 눈에 좋다는 건강식품을 먹기도 했지만,

한번 나빠진 눈이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더구나 나이 들어 육신이 날로 쇠하고 있는 판이니 좋아질 리가...

 


 

 

아흠...

이렇게 화사하고..

 

 

 

우아하고...

기품스런 인생을 살고 싶었었었었었... 더랬는데 말입니다. ㅋ

 

누구나 그렇듯이.. ^ㅎ^

 

 

 

♣.♣.

 

포스팅을 하고 나서 이걸 어느 카테고리로 넣어서 발행을 해야 하나 싶어 보니

사진 채널에 넣을 만한 사진도 아니고.^^

그렇다고 여행 채널에 넣기도 좀...

그럼 그냥 나의 일상 다반사로?^^

그런데 일상다반사 채널에 올라 있는 포스팅들을 훑어보니 이런 사진도 눈에 안 띄공.. ^ㅋ^

 

흠.. 경주의 봄소식을 여행 채널에 안내하며..

2016년의 봄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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