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으로 가려면 이 코스모스꽃을 보며 지나가야 한다.^^
텃밭으로 내려가는 입구를 이렇게 예쁘게 장식해주시니 참 고맙기도 하지...
지난 6월 9일날 다녀갔었던 텃밭, 그러고 3일 후에 서울 올라가 있다가 내려와 엊그제 주말에 가보게 되었으니 3주 만이다.
당연히 텃밭은 3주 전보다 풍요로워져 있다.
토요일부터 3~4일 장맛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기 때문에 아직 비가 내리지 않고 있는 토요일 이른 아침, 달콤한 휴일 아침잠을 포기하고 서둘러 밭에 갔다.
비가 내리기 전에 얼른 수확해와야 할 채소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
텃밭에 들어가면 맨 앞쪽에 아욱이랑 고추, 오이가 보이는데, 이 아욱은 작년에도 올해도 심지 않았지만 밭 여기저기 저절로 난 것으로 두 식구 먹을 양이 충분하다.
당분간은 집에 아욱국이 떨어지지 않는다.^^
지난 주 일요일 밤에 서울에서 경주에 내려오니 싱크대 위에 몇가지 채소가 놓여 있었다,
내가 서울 가 있었던 동안 오이, 호박, 가지, 고추 등등이 그새 벌써 많이도 자라서 우리집 바깥사람이 수확해다 놓은 채소들이었다.
그러고 일주일이 지난 엊그제 주말에 밭에 가니 또 이렇게~^^
그새 벌써 이렇게 연로해지고 그러십니까...
아오~ 주렁주렁 많이도 열리심~^^
사진기를 대고 들여다보고 있으니 내 가슴 안으로 싱그럽게 퍼져드는 신선한 초록물..
랑이 한 단을 사다 심었다는데.. 반 타작도 못했다고 아쉬워 하는 대파, 그래도 두 식구 먹을 만큼은 되는 거(겠)지??
모르겠다. 우리가 대파를 얼마나 먹는지...^^
내가 음식을 얼만큼 하느냐에 따라 부족할 수도 남을 수도..
텃밭을 가꾸는 목적이 농약을 치지 않은 채소를 먹기 위함이니 당연히 농약을 치지 않아 병충해가 많다.
이 부추도 베면서 보니 상태가 매끈 깨끗하질 않다.
그래도 아직은(?) 많은 채소들이 상태가 좋은 편이다.
집 바로 앞에 있는 그야말로 텃밭이라면 하루 이틀 쯤 더 두었다 따도 좋을 참 예쁜 애호박.
그러나 오늘 따가지 않으면 일주일 사이 너무 자라버릴 것이다.
올해는 비가 잘 내려주어 이 청상추도 아삭아삭 보들보들...
씨앗으로 뿌렸던 이 상추는 서로 차지하고 있는 면적이 촘촘하니 좁아서 그런 건지 원래 품종이 그런건지 매우 연해서 씻을 때 살살 달래가며 씻느라 시간이 더 걸린다.^^
사마귀?
아직 어린 아기네..
상추를 드실려고?
네, 실컷 많이 드세요~^^
이번에도 보게 되는 아기호박..^^
막 태어나셨세요? 신생아 호박~♡
옆에 뻗어 있는 나뭇가지를 야무지게 단디단디 부여잡고 아기를 탄생시키셨네..
바라보고 있으면 경이롭다.
이 아아들은 다음 주까지 많이 자라시겠는 걸...
내 마음에 안겨주는 또 하나의 풍요로움, 주렁주렁 매달린 탐스런 토마토.
내 마음 안으로 신선한 물방울처럼 방울방울 들어오시고..
일찍 되시어 벌써 빨갛게 예쁨 뿜뿜도 하시고..
예쁜 새 생명은 계속 탄생 한다.
참 예쁜 생명들..
열심히 피어나는 가지꽃..
접사로 찍어 본 작은 고추꽃..
연초록 잎새와 어우러진 하얀 고추꽃은 싱그러운 아름다움의 끝판왕..
아주 작은 게 참으로 앙증앙증 예쁜 아욱꽃..
볼 때마다 참 예뻐서 자꾸 카메라를 갖다 대게 된다.
석류꽃이 모두 활짝활짝~
여기저기 새로 나고 있는 아기산딸기 나무들..
정말 번식력 짱이시다.
싱그러움이 가득한 여름 텃밭이 지금 한참 풍요롭다.
생명의 경이로움과 그 아름다움에서 받아드는 잔잔한 감동은 귀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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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2018. 6. 4) 텃밭 일기 주말농장에 갔더니 빨간 보석이 조롱조롱, 즐거운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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