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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케치

영원히 사랑스러워-둥근잎유홍초 (You can't say - Chyi Yu)

by 해피로즈 2017.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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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로즈와 함께 듣는 음악 ♬ ★* You can't say - Chyi Yu *★ 

 

 

주말농장 이야기를 자꾸 하게 되는데,

텃밭 채소 이야기로 오랫동안 방치했던 블로그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거미줄을 걷어낸다. 

 

지난 주말, 길가에 차를 세우고 밭으로 내려가는 경사진 둑에서 내 눈이 환해졌다.

아니 마음이 화안~해졌다.

 

 

녹색 잎만으로도 예쁜데, 녹색 잎들 위로 목 길게 빼고 세상 구경하는 듯한 앙증앙증 아주 작은 주홍빛 꽃,

 

 

쪼그리고 앉아 홀리듯 쳐다보고 있으려니 참 사랑스럽고 예쁘다.

사랑스러움, 예쁨으로 거기 눈 맞추고 앉아 있는 내 마음을 곱게 만들어준다.

 

 

'영원히 사랑스러워" 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 둥근잎유홍초,

꽃이 붉게 핀다고 유홍초(留紅草)라는 이름을 가졌단다.

 

 

예쁜 생김새 그대로 정말 "영원히 사랑스러워"라

 

 

아욱꽃

 

꽃게나 조갯살을 넣고 국끓여 먹으면 맛있는 아욱.

아욱꽃도 아주 작은데 자세히 쳐다보면 참 예쁘다

 

 

제대로 못 찍혀 사진으로는 표현이 잘 안됐지만, 작두콩꽃을 처음 보게 되었는데,

녹색 잎 위에 흰빛깔 작은꽃이 예뻤다.

밭 채소들 속이라 더 이뻐 보인 건지..

작두콩꽃도 근접으로 찍어볼 걸...

랑이 난생 처음 심은 작두콩은 가뭄 피해로 상태가 부실하여 지난 주말 랑이 다 걷어치워버림.. 흑~

 

 

오이꽃의 노오란 빛깔도 환하지..

 

 

단호박꽃도 노랑~

 

 

큼직큼직 시원스런 호박꽃..

늘 의문의 1패 당하는 꽃

예쁘지 않은 여자 얼굴과 엮여서 폄하되는 꽃..

 

그러니 호박꽃이 인간들에게 그럴 것이다.

"흥!! 나만큼만 이뻐보라지.."

그러게나 말여용~ ㅎㅎ

 

 

이런 꽃이 옆 밭에 있는 줄도 모르고 다녔는데,

유홍초를 한참 들여다보고 앉아 사진 찍는 나를 보고는 옆 밭 아주머니가 멀리 앉아 있다가 일부러 이 꽃 앞으로 나를 데려가서

비비추꽃이라고 알려준다.

 

 

잎은 나물로 먹는 연보라 색 비비추꽃,

 

 

도라지 도라지 ♬ 도라지꽃~

 

 

 

설악초

 

 

잔뜩 무리진 설악초를 멀리서 보면 하야니 예쁘다.

 

 

 

오늘은 날이 정말 선선하다.

집에서 민소매옷에 팔뚝이 시려워 소매 있는 옷으로 바꿔 입었다.

어제까지도 여기는 매미가 울었쌌드만 오늘은 조용하네..

 

한낮 늦더위가 남아 있거나 어쩃거나 여름은 이제 안녕이다..

서운하구나..

세월이 휙휙 가는 게 서운한 거이다..

여름아, 내년에 다시 만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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